올 2.4분기중 외환 현물 거래는 전분기에 비해 감소한 반면 선물환과 외환스와프 등 파생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환은행 외환매매 동향'에 따르면 올 2.4분기 외국환은행의 현물환 거래 규모는 하루평균 52억6천2백만달러로 전분기보다 0.8% 감소했다. 이에 반해 선물환 거래 규모는 전분기에 비해 5.3% 증가한 12억4천4백만달러, 외환스와프는 5.2% 늘어난 17억5천1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서정민 한은 외환운영팀 과장은 "2.4분기중 원.달러 환율의 급락으로 현물 거래는 위축된 반면 환율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환위험을 피하기 위한 선물 및 외환스와프 거래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원화외 통화 중에는 달러와 유로간 거래가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하루평균 거래 규모가 3억3천5백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1.8% 급증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유로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 유로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엔.달러 거래는 4.6% 감소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