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외국인 매도 공세로 사흘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9.40포인트, 1.28% 낮은 725.39를 가리켰다. 이날 종합지수는 약보합권을 들락였으나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면서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는 59.28로 1.30포인트, 1.41%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프로그램 매물 압박이 없는 강점을 누리며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오후 들어 매도우위로 전환, 부담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789억원, 20억원 어치를 처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주가지수선물을 9,200계약 이상 팔아치워며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을 끌어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가 2,481억원 출회된 반면 매수는 320억원 유입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기관도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매수우위로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힘이 달리는 양상이다. 삼성전자가 2% 가까이 하락한 것을 비롯, POSCO, 한국전력, 현대차, 국민은행, SK텔레콤, KTF, 강원랜드 등이 빠졌다. 반면 삼성전기, 국민카드, LG홈쇼핑 등이 상승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