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부품업체의 납품중단으로 생산라인을 멈출 위기에 놓였다. 대우자동차 승용차부품협력업체 상거래채권단은 26일 임시총회를 열고 납품대금 지급과 관련한 대안이 없을 경우 오는 29일부터 대우차에 대한 부품납품을 전면 중단키로 결의했다. 상거래채권단은 자금압박 속에서도 대우자동차의 정상화를 위해 부품납품을 계속하여 왔으나 대우차가 특별한 사정없이 납품대금 지급을 지연해 와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우자동차는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납품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이를 GM과의 본계약에 따라 우발채무 등을 변제하기 위한 예치금에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납품대금의 지급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거래채권단은 납품대금의 지급이 제때에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부품협력업체의 도산이 우려되며 제품생산 비용의 증가에 따른 연쇄도산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