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계좌 도용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4일 매도.매수 계좌내역을 건네받아 본격적인 계좌추적에 들어갔지만 혐의자 확인은 내주에나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1만주 이상의 대량매도자가 100명에 달하는데다 매도자만도 1천명이 넘어 빨라야 내주초 혐의자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결제일인 27일까지 매도자금의 출금을 막을 수 있는지가 중대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결제일까지 이 사건을 일으킨 관련자들이 확인되지 않으면 현행법상 주식매도자금의 출금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금감원도 경찰의 혐의자 확인작업이 빨리 이뤄져야지만 이를 토대로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출금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대책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