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꺾였다. 뉴욕 증시가 3일만에 급락, 이와 보조를 맞추고 있는 달러는 주요통화에 대해 하락한 것. 2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9.58엔으로 직전일 뉴욕 종가인 119.92엔에서 하락했다. 달러/엔은 앞선 도쿄와 런던장에서 달러표시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을 배경으로 장중 120엔대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뉴욕증시의 하락으로 이를 연장하지 못했다. 시장은 달러/엔이 120.30엔 부근에서 저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9730달러로 0.9688달러에서 상승, 달러가 약세로 반전했다. 달러는 한 주동안 일본이나 유럽의 경제성장이 미국보다 느릴 것이란 전망으로 유로와 엔화에 대해 각각 1.2%, 1.7% 상승했다. M&T트러스트의 브라이언 테일러 수석 통화거래자는 "달러가 주식시장과 두 손을 맞잡고 있다"며 "오늘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에 달러매수가 정당화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