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안이 내달이후에나 확정될 전망이다. 하이닉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23일 "내주께 구조조정특별위원회와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도이체방크 구조조정안을 설명할 예정이었지만 출자전환 등에 논란이 많아 내달 이후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채권단의 하이닉스에 대한 출자전환과 대출금 만기연장 등 구체적인 채무재조정안이 확정되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하이닉스 실사기관인 도이체방크는 하이닉스의 유동성 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총부채 6조원 가운데 무담보 대출금의 50%인 1조8천500억원에 대한 출자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재무구조 정상화를 위해 향후 1-2년내 만기가 돌아오는 하이닉스 부채 4조3천억원의 2년 만기연장도 구조조정안에 포함시켰다. 채권단은 도이체방크의 구조조정안을 바탕으로 각 채권은행, 투신권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