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뉴욕증시 강세를 이어받아 60선을 돌파하며 시작했다. 프로그램 매물압박을 받고 있는 거래소에 비해 견조한 흐름이다. 지수관련주가 고른 상승세로 지수안정감을 확보한 가운데 재료성 개별종목으로 순환매가 유입됐다. 개인이 순매수를 주도했고 외국인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8일 연속 상승에 따라 20일 이격도 등 기술적 지표가 과열권을 보이고 있고 상승 모멘텀이 확실치 않은 점을 들어 조정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60.35로 전날보다 0.81포인트, 1.36% 올랐다. 금융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고 게임주 강세로 디지털컨텐츠 업종 상승폭이 6%에 달했다. 상승종목이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569개로 하락 133개를 크게 넘었다. 엔씨소프트가 7% 이상 솟구치며 14만원대를 회복했고 KTF,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이 올랐다. 다음, 새롬기술 등이 4~5% 오르는 등 인터넷주 상승세도 돋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국민카드, LG홈쇼핑 등은 소폭 내렸다. LG투자증권 서정광책임연구원은 "20일 이격도가 104정도를 보여 단기 과열권에 들어섰다"며 "거래량 증가를 지켜보면서 지수 5일선부근에서 저가매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민상일 선임연구원은 "미국 상승세가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동반 상승은 부담이 되고 있다"며 "업종대표주 매수는 부담스럽고 60선 안착여부를 확인하면서 중소형주 위주로 단기매매가 유리하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