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는 이달들어 장기 상승국면에 접어들었고 단기적으로는 8월중 종합주가지수가 800∼840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래에셋증권 황상윤 수석연구위원은 21일 8∼9월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위원은 "주가지수가 역사상 고점을 기록한 지난 94년11월 이후 시작된 장기 트라이앵글(횡보)조정 파동이 이달 6일 마무리된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에따라 한국증시는 장기 상승파동이 시작되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상승세는 2∼6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은 장기 상승파동 내에서 단기 상승파동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 있다"며 "종합주가지수가 단기 저항선인 740을 돌파할 경우 이달말 또는 내달중순까지 저항선이 800∼840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위원은 단기 저항선을 800∼840선으로 제시한 근거로 지난 6월 조정 X-웨이브(연장파동)를 보일 당시 지수대가 이 수준에서 형성됐다는 점을 제시했다. 주가 흐름이 단기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는 변곡점으로는 이달 23일과 30일,9월16일 등을 꼽았다. 황 연구위원은 "8∼9월 증시는 과매도에 대한 반등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선 한두차례의 매수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투자심리 불안으로 변동성은 여전히 클 것으로 보여 660∼840 사이에서 지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