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미도파가 감자(자본금 감축) 후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미도파는 20일 공시를 통해 "대주주 소액주주 구분 없이 오는 9월23일을 기준일로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법원의 회사정리계획안 인가결정에 따른 조치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미도파는 또 내달 23일을 납입일로 3천2백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롯데쇼핑은 유상증자의 80%를 인수하게 된다. 미도파는 지난해(6월 결산) 1백5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