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엔 약세와 공급우위의 장세가 신경전을 펼친 끝에 강보합권에 착지했다. 장중 엔 약세로 상승세를 타던 환율은 막판 보유물량 처분으로 레벨을 급히 낮췄다. 업체 네고물량과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의 공급이 물량 부담을 안겨줬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 오른 1,195.30원에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198.30원, 저점은 1,194.00원을 기록, 하루 환율변동폭은 4.30원을 가리켰다. 전날보다 1.00원 높은 1,195.50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직후 1,195.00원으로 내려선 뒤 역외매수로 9시 44분경 1,197.50원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고점매도에 되밀려 주로 1,196원선을 맴돌던 환율은 달러/엔의 상승을 따라 11시 5분경 1,198.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업체 네고로 추가 상승이 저지되고 1,197원을 조정되며 1,197.0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 마감가보다 1.00원 높은 1,198.0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이내 고점인 1,198.30원까지 상승한 뒤 업체 네고로 반락, 한동안 1,197원선에서 흡착됐다. 이후 환율은 달러/엔을 따라 1,195∼1,197원을 오가다가 장 막판 달러매수초과(롱)포지션 정리에 따라 4시 16분경 저점인 1,194.00원까지 떨어진 뒤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