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의 분할에 따라 지난 16일 재상장된 LGCI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세를 마감하고 20일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LGCI 주가는 전날보다 2백10원(2.16%) 상승한 9천9백원에 마감됐다. LGCI는 첫 거래일인 지난 16일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데 이어 19일에도 5% 가량 떨어졌었다. 전문가들은 낙폭과대를 노린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했다. 대우증권 임진균 소비팀장은 "기업이 분할되면 분할된 회사들의 시가총액이 분할 전보다 높아지는 게 일반적 추세"라며 "그렇지만 LGCI와 LG생명과학의 현 시가총액을 더하면 분할 전보다 오히려 10% 이상 낮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LGCI의 향후 주가 흐름은 상당 부분 LG생명과학의 주가 움직임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LG생명과학이 계속 강세를 보이면 주주들은 LGCI를 팔고 LG생명과학을 살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LG생명과학은 이날 전날보다 3천1백50원 오른 2만4천3백원을 기록,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