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이 전달말보다 소폭 늘었다. SK텔레콤의 지분매각에 따른 대금 일부가 외화예금으로 유치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8월 14일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잔액이 7월말보다 3,000만달러 증가한 101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15일은 광복절 휴일이었기 때문에 14일까지 조사됐다. 이는 월말 기준으로 올 들어서는 물론 2001년 3월(100억6,000만달러)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7월말 수준에서 소폭 증가한 것. 외화예금은 지난 1/4분기동안 꾸준히 감소, 3월말 110억8,000만달러까지 떨어진 뒤 두달 내리 증가했으나 지난 6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두달째 줄은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SK에서 보유하고 있던 SK텔레콤 지분을 매각하면서 그 일부를 외화예금에 예치했다"며 "이를 제외하면 실제로는 외화예금이 줄어든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