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한국개발리스가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부채탕감에 힘입어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개발리스는 19일 우리은행 등 채권기관들과 총 3천5백16억원에 달하는 출자전환,5천1백33억원의 부채를 할인상환키로 하는 기업개선변경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발리스는 9백30억원의 채무면제 이익을 얻어 자산총계 1조5백75억원, 부채총계 9천17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채권기관협의회에서 채무조정안을 결의, 출자전환과 일부 채무의 조기 할인상환을 주 내용으로 하는 기업개선계획을 체결한 바 있다. 개발리스 관계자는 "올해 1천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클린컴퍼니로 거듭나는 만큼 조기 워크아웃 졸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