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시장은 아시아 진출을 포기하고 유럽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19일 발표했다. 이는 적자누적 등을 이유로 나스닥재팬에서 철수키로 결정한 뒤 3일 만에 나온 것이다. 존 힐리 나스닥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아시아 지역에 진출하는 방안을 더이상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는 시장 여건이 그 어느때보다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독일에 새로운 전자 주식거래를 도입해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와 경쟁할 것"이라며 "독일시장에 도입될 새 주식거래 시스템은 내년 1월께 출범할 것이며 3천여개 기업의 주식이 거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스닥은 소프트뱅크와 함께 각각 43%의 지분을 출자,나스닥재팬을 오사카에 설립했으나 불과 98개 업체가 참여하는데 그친데다 설립 이후 총 4천3백만달러의 적자가 누적돼 일본시장 진출을 포기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