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오랜만에 모두 올랐다. 18일 한국펀드평가(www.kfr.co.kr)에 따르면 주식편입비율이 80% 이상인 7백35개 성장형펀드(펀드금액 6조8천억원)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 한주 동안(10∼16일) 3.6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익률 상승은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지난주 내내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9개의 뮤추얼펀드 성장형도 이 기간중 3.21% 올랐다. 반면 안정성장형과 안정형은 상승 폭이 1.43%와 0.93%에 그쳤다. 주가상승기에는 주식편입 비율이 높은 펀드가 유리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채권형펀드의 기준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 금융시장 안정 및 주가상승에 힘입어 채권금리가 하락한데 영향을 받아 단기· 중기· 장기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0.11∼0.13% 가량 올랐다. 한편 회사별로는 삼성투신의 주식 성장형펀드의 수익률(4.44%)이 가장 많이 올랐다. 그 다음은 제일투신 대한투신 신영투신 등의 순이었으며 템플턴은 2.81%로 가장 낮았다. 시가평가 장기 채권펀드의 경우 한국투신의 수익률 상승 폭(0.17%)이 가장 높았으며 삼성투신 LG투신 신영투신 대한투신의 순이었다. 교보투신은 0.06% 상승에 그쳤다. 지난 한주 동안 비교적 큰폭의 수익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식 성장형펀드의 최근 3개월간 누적수익률은 평균 마이너스 15.86%로 여전히 저조했다. 그러나 연초 이후 누적수익률은 7.05%를 기록,은행 정기예금보다는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