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상장기업의 올 상반기 실적을 결산한 결과,대내외적인 경제여건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조일알미늄공업으로 순이익(73억원)이 1만411.43%나 급증했다. 증권거래소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화자산 부채 등에서 평가이익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과 흥아해운도 환차익 영향으로 순이익이 각각 8천112.70%, 5천272.35% 늘어난 859억원, 14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래와사람은 투자 유가증권 평가 손실로 순이익 감소율이 가장 컸다. 순이익은 16억원으로 97.98%가 줄어들었다. 또 일부 기업은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수천%씩 급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 1위 업체는 송원산업으로 5천2.38%가 증가한 64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삼화전기(36억원)로 4천798.67% 늘어났다. 두 기업은 매출액이 5~9%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원가 절감 덕분에 영업이익이 커졌다. 자동차 프레스 제작업체 SIMPAC은 자동차 산업의 호황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4천478.57% 늘어났다. 반면 한진해운은 화물운송 수입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98.59% 줄어든 32억원으로 감소율이 가장 컸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