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 2조5천356억원, 영업이익 1천530억원, 경상이익 805억원, 순이익 891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상반기의 3조1천393억원에 비해 19.2% 감소했지만 이익 부문은 모든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작년 상반기에는 영업손익이 677억원 적자, 경상손익이 4천65억원 적자, 순손익은 242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건설측은 "차입금이 줄어 작년 동기에 2천616억원이었던 지급이자가 837억원으로 감소한데다가 철저한 원가관리를 통한 비용절감 등 수익성 위주의 경영이 결실을 본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회계에서 보유중인 대한주택보증의 주식 감액손실 303억원과 지분법 평가손 212억원을 전액 손실로 처리하는 등 잠재적 부실요인을 대폭 반영했다면서 이를 감안한 실제 순이익은 1천400여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