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관련 주식은 채무조정을 위한 채권단회의가 소집될 때 사고 채권단의 출자전환 때 파는 것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98~99년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26개 기업의 주가흐름을 조사한 결과, 채권단회의 소집 통보일부터 채무조정 확정일까지 주가가 평균 69.6% 올랐다. 채무조정 확정일부터 1주일 후에는 4.4%, 1개월 후에는 27.1%, 3개월 후에는 70.9%, 6개월 후에는 63.1%가 상승해 종합주가지수 대비 최고 41.0%의 초과 수익률을거뒀다. 그러나 작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출자전환을 공시한 34개 기업의 주가동향을살펴본 결과,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이 출자전환 공시일 3개월 전에는 40.1%에서 2개월 전 30.6%, 1개월 전 10.4%, 1주일 전 -1.6%, 1주일 후 5.3%, 1개월 후 1.3%, 3개월 후 2.4%로 크게 낮아졌다. 특히 감자기업(99년말 당시 51개 기업)의 경우에는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이 감자 1개월 후 -15.3%, 2개월 후 -23.2%, 6개월후 -41.1%로 조사돼 출자전환이나 감자때는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들어 감자를 한 기업의 주식을 감자후 첫 거래일에 팔지 않고 8월6일까지보유했을 경우 평균 47.3%의 손실은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동명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 관련주들이 채권단 회의를 소집한다고 알려질경우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고 출자전환이 공시되거나 감자 이후에는 물량 부담 등이있기 때문에 매수를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 관련주는 `고위험-고수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관심종목으로 경기화학, 기린, 동해펄프, 수산중공업, 영진약품, 일신석재, 한국금속, 한국티타늄 등 8개 종목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