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가 이익소각 등의 방식으로 자본금을 줄일 전망이다. 또 오는 11월 만기가 돌아오는 36억엔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를 3분기에 조기 상환하고 맞춤형 재단강판(TWB)에 이어 차량 장착용 위성안테나, 하이드로 포밍제품 등 자동차 부품사업을 확대한다. 현대하이스코 김원갑 부사장(관리본부장)은 7일 오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회사 규모에 비해 자본금이 큰 이른바 `무거운 주식'이라는 지적을알고 있다"며 "내년 3월 결산주주총회까지 이익소각이나 유상감자 등의 방식으로 자본금을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현재 현대하이스코의 자본금은 4천472억원이다. 김 부사장은 또 "오는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36억엔 규모의 해외CB는 3분기에조기 상환하는 방향으로 협의중"이라며 "700억원 규모인 국내CB의 주식전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대하이스코는 두께, 재질 등이 다른 자동차용 강판을 맞춤 재단해 용접, 가공하는 TWB제품의 상업생산을 올 초 시작한 데 이어 위성안테나 전문 업체인 토바텔레콤과 협력, 차량 장착용 위성안테나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신성재 전무(관리부본부장)는 "토바텔레콤이 개발과 생산을 맡고 우리 회사가독점판매권 및 차량장착용 개발을 맡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며 "하반기에우선 현대.기아자동차의 상용차에 옵션 장착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이 제품을 내년부터 현대.기아자동차의 승용차에 옵션 장착할수 있도록 협의중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이와 함께 울산 강관공장에서 생산된 강관제품을 이용, 자동차부품의 각진 관제품으로 성형, 가공하는 하이드로 포밍 설비도 도입해 이 분야를 개척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5년 뒤에 현대하이스코는 냉연강판을 중심으로 강관, 자동차 부품등 3개 사업부문을 영위하는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하이스코는 IR에서 상반기에 매출액 7천231억원, 영업이익 571억원,경상이익 573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