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엿새만에 반등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59포인트 오른 679.37을 기록했다. 6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이 반등을 이끌었다. 미국 다우지수가 8,000선, 나스닥지수가 1,200선을 지지선으로 전일 급반등한 게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점증하면서 상승폭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축소됐다. 옵션만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부각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0억1천만주와 2조2천억원으로 전일보다 줄었다. 화학 기계 전기가스 통신 보험업종이 소폭 내렸고 나머지 대부분 업종은 반등세를 보였다. 전기전자(2.93%)와 종이목재(1.76%)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삼성전자는 DDR 고정거래가격 인상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을 재료삼아 4% 오르며 31만원대를 회복했다. 국민은행 KT POSCO 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반등에 성공,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전일 마감 동시호가에서 상한가로 치솟은 신한지주는 11.57% 급락했다. 우리금융과 신세계가 2∼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눈에 띄었다. 신세계에 위탁경영을 추진한다는 대구백화점을 비롯 유동성 문제해결이 가시화된 현대상선이 상한가에 올랐다. NSF에서 분할돼 재상장 및 변경상장된 F&F와 삼성출판사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