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지난달 총통화(M2) 증가율이 4개월 연속 하락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의 M2 증가율은 전달보다 1.2%포인트 낮아진 12.6%를 기록했다. M2 증가율은 지난 3월 16.1%에 달한 후 △4월 15.7% △5월 14.5% △6월 13.8% 등으로 계속 떨어졌다. 한은은 이같은 감소세의 원인은 가계대출 증가액이 줄어든 데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3월 7조6천9백50억원에 이른 뒤 △4월 6조6천7백37억원 △5월 6조5천38억원 △6월 4조4천5백62억원 △7월 4조7백69억원으로 계속 줄어들었다. 또 총유동성(M3)은 지난 5월의 경우 13.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6월과 7월에는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기업대출은 대기업의 경우 2천6백27억원 늘어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중소기업은 2조2천5백78억원 늘어나 전달(4조8백63억원)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