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가 골프장 매입 악재로 급락, 6만원선을 내놓았다. 6일 하이트맥주는 오전 10시 1분 현재 전날보다 9,900원, 14.35% 낮은 5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때 하한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소폭 반등했다. 지난 5일 하이트는 한솔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클럽700’ 골프장 지분 100%를 하이트맥주와 하이트맥주 자회사인 하이트산업이 나눠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하이트맥주가 지난 3월 골프선수 한지연씨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이후 마케팅의 필요에 의해 골프장을 인수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냉정하게 반응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과거 농심이 골프장 인수와 관련해 신뢰를 잃은 사례를 감안할 때 외국인의 매도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