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신운용의 외형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신한투신(사장 백보길)의 수탁고는 지난 7월 한달동안 5천9백33억원이 늘어 7월말 현재 4조1천71억원을 기록했다. 수탁고 증가액으로는 업계 1위다. 수탁고 증가에 따라 6월말 업계 12위였던 신한투신은 한화투신운용을 제치고 11위로 올라섰고 10위(동양투신, 4조8천억원)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한투신은 지난달 2천5백억원 규모의 '인컴단기사모채권펀드'를 설정하는 등 특히 채권형과 채권혼합형, MMF(머니마켓펀드)의 수탁고를 크게 늘렸다. 신한투신의 외형 확대는 신한금융지주회사 차원에서 굿모닝과 신한증권을 합병시킨데 이어 투신운용사를 육성하겠다는 의지와 맞물려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지주회사 차원에서 자산운용부문 육성을 위해 신한은행이 운용하던 자산을 신한투신에 위탁하는 규모를 늘려 가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투신과의 제휴관계를 청산한 BNP파리바도 이르면 8월중 신한지주와 신한투신의 지분 인수를 포함한 포괄적 제휴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비상장회사를 지주회사에 편입하려면 50%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신한지주가 50%+1주, BNP파리바가 50%-1주의 지분을 갖는 구도의 자본제휴와 기타 업무제휴를 위한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