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발 악재에 꽁꽁 얼어붙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12분 현재 전날보다 1.32포인트, 2.26% 내린 57.10을 가리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갭하락 출발한 뒤 57선에서 지지선 형성을 도모하고 있다. 목요일 뉴욕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됐다. 뉴욕증시는 공급관리기구(ISM) 제조업지수 급락, 엑슨모빌 실적 악화, 시스코 회장의 사퇴설 등 악재가 겹치며 폭락했다.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 업종이 무차별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저옵기기,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업종 낙폭이 크다. 국민카드가 3.55% 급락하는 등 KTF, 강원랜드, LG홈쇼핑, 엔씨소프트, 휴맥스, SBS, LG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이 모두 내렸다. 기관이 개장 후 10분만 5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매도폭격을 가하고 있고 외국인도 3억원을 처분했다. 개인이 0.3억원 수준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상한가 2개 포함 113종목이 상승했고 588종목이 하락해 전반적인 약세장임을 입증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