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이 외국인의 매도세와 프로그램매물로 88선까지 내려앉았다. 1일 선물시장에서 코스피200 9월물은 전날보다 0.70 포인트 오른 89.90으로 출발해 장중 한 때 90선을 회복했으나 1천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결국 1.00 포인트(1.12%) 떨어진 88.2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492계약, 1천790계약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지만 개인은 4천520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고군분투했다. 이날 거래량은 15만6천214계약이었고 미결제약정은 2천426계약 늘어난 7만3천739계약이었다. 베이시스는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는 높게 평가되는 백워데이션 상태인 마이너스 0.57로 마감됐다. 한정희 대투증권 수석연구원은 "뚜렷한 반등모멘텀이 없어 계속 경계매물이 나오기 때문에 장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지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당분간 미국증시가방향을 잡기 전까지 매물 소화과정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