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가 31일 서울은행 인수조건을 담은 최종 제안서를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에 제출했다. 이들과 함께 서울은행 예비인수후보로 선정돼 실사를 진행했던 JP모건도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제안서에서 하나은행은 합병을 전제로 서울은행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현금을 주지 않는 대신 합병비율 조정을 통해 서울은행 가치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론스타는 지난달 말 제출한 예비 인수제안서에서 써낸 가격(1조2천억원)보다 다소 낮은 수준에서 인수가격을 제시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골드만삭스가 제안서를 심사 평가한 후 의견을 첨부해 넘겨주면 그 내용을 토대로 다시 심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