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 가운데 영업실적이 호전된 맥슨텔레콤 벽산 벽산건설 신원 삼일공사 한창제지 대경특수강 동방 성창기업 등 9개사의 하반기중 워크아웃 조기 졸업이 결정됐다. 나머지 21개 워크아웃기업도 상반기에 6천1백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조기졸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31일 이같은 내용의 '2002년 상반기 워크아웃 기업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한경 6월10일자 1,3면 참조 금감원은 "워크아웃기업들의 경영이 크게 호전되면서 자율적으로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17개 기업중 9개 기업은 올 하반기에, 신호유화 신호제지 등 2개사는 내년에 졸업시키기로 채권단이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경남기업 신우 세신 서울트래드클럽 고려산업 코코스 등 6개사는 자율적인 워크아웃을 계속 유지해 나가면서 조기졸업을 모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 쌍용자동차 새한 등 채권단 주도로 워크아웃을 진행중인 나머지 21개 기업중 오리온전기 갑을을 제외한 19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다. 오리온전기와 갑을은 각각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 전환과 채무재조정을 추진하면서 매출감소 등으로 영업손실을 냈지만 현금흐름 등 경영내용은 나쁘지 않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금융비용 등을 고려한 경상이익도 21개 워크아웃기업이 작년 상반기 6천3백93억원 적자에서 올 상반기 1천1백91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국내 경기 회복세와 구조조정의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 98년 6월 워크아웃제도 도입 이후 지금까지 모두 83개사에 대해 워크아웃이 적용돼 이중 대우조선 남광토건 등 30개사는 조기졸업했고 경남기업 신호제지 등 17개사는 자율추진이 결정돼 경영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