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베어링이 국내 자동차업체의 실적 전망치를 대폭 낮추고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31일 ING베어링은 철강가격의 인상과 노사간 임단협에 따른 생산차질 등을 이유로 현대자동차의 올해 EPS(주당순이익) 예상치를 5천5백원에서 5천43원으로 내렸다. 목표주가는 6만6천원에서 5만원으로 조정했다. 기아차의 경우 EPS는 1천8백82원에서 1천6백93원으로,목표주가는 1만9천원에서 1만6천원으로 떨어뜨렸다. 쌍용차의 EPS 전망치는 2백94원에서 2백81원으로,목표주가는 6천2백원으로 1천3백원 줄였다. ING베어링은 원화 강세의 추세가 있으나 원 ·엔화 환율이 1백엔당 1천원선을 유지하고 있어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환율보다는 철강가격 상승과 노사마찰에 따른 생산차질이 실적에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