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은 발표 후 1주일 정도까지 해당 기업 주가 상승에 가장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LG투자증권은 31일 올 상반기에 자사주 매입 공시를 낸 41개 기업을 대상으로 자사주 매입 전후 주가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 주식은 매입 공시 후 6일까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2.3%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올렸다. 공시 6일전(종합주가지수 대비 마이너스 0.7%포인트)과 비교할 경우 초과수익률은 3%포인트로 높아진다. 반면 공시 30일 후 초과수익률은 4.8%포인트를 기록,30일전(6.3%포인트) 주가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형주가 지수 대비 5.4%포인트 상승,소형주의 3.8%포인트보다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안정환 연구원은 "소각 목적으로 매입된 경우가 아니면 자사주는 취득 후 6개월 뒤부터 매물화될 수 있는 부담이 있다"며 "때문에 자사주 매입 효과는 단기간에 그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은 "조정기 주식시장에선 단기 주가 상승을 이끄는 자사주 매입 관련주에 투자할만 하다"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