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59선을 중심으로 지루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0.18포인트, 0.30% 내린 58.9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고점 59.60과 저점 58.79사이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였다. 수요일 뉴욕증시가 급등 이후 숨고르기 양상을 보인 데다 달러/원 환율이 짙은 관망세 속에 약보합권을 흐르고 있다. 또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약보합권에 머물면서 뚜렷한 방향성이 제시되지 않고 있는 것. 시장에서는 뉴욕증시가 안정을 찾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우량주에 대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또 7월 장세를 종가가 시가보다 높은 양봉을 형성하며 마감할지 여부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인터넷, 통신장비, IT부품, 유통 등이 상승했고 디지털컨텐츠, 방송서비스, 반도체, 운송 등이 내렸다. 그러나 어느 업종도 보합권 수준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지수관련주는 KTF, 국민카드, SBS, 엔씨소프트, 하나로통신 등이 대부분 하락했다.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종목 중 기업은행과 LG텔레콤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12일간의 상한가 행진을 하한가로 마감했던 조아제약은 이날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생명공학주는 등락이 갈렸다. 마크로젠, 대한바이오 등은 상승했으나 대성미생물, 벤트리 등은 하락했다. 개인이 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투신권에서 6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엿새만에 매수우위로 전환했지만 순매수 규모는 5억원에 그쳤다. 시장의 전반적인 관망분위기를 반영하듯 거래가 줄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579만주, 3,184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6개 포함 338종목이 올랐고 이보다 조금 많은 종목이 383하락해 약보합장임을 나타냈다. 한화증권 이영곤 선임연구원은 “뉴욕증시가 바닥을 확인한 것을 판단되지만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좀 더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거래소에 비해 가격메리트가 있는 만큼 우량주 중심의 저점 매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