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시장이 급등후 조정 양상을 보였고 특히 소비자신뢰지수가 100밑으로 급락한 부담감이 작용하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경계감을 보이며 동반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 매수세가 낙폭을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 순매도가 1,100억원 가량 나왔지만 기관이 소화하며 영향은 미미한 모습이다. 미국시장의 급락세 진정은 긍정적이나 상승세를 이끌 모멘텀이 없는 시장 한계가 부각되고 있다. 31일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3분 현재 720.46으로 전날보다 3.62포인트, 0.50%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58.99로 0.17포인트, 0.29%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강보합권을 지킬 뿐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전력, KT, KTF, 국민카드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내렸다.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POSCO 등은 소폭 올랐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미국 시장 반등의 연속성이 담보되지 못하고 조정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따라 종합지수 700선 지지력의 재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시장에서 단기매매하며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어 현물시장 흐름도 이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