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각 계열사 전산부문을 통합, 이를 그룹에서 분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을 포함, 계열사는 모두 10개로 늘어난다. 30일 현대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8월 1일부로 'HDSI'라는 독립법인을 설립, 별도의 전산관련 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에서 100% 출자하며 대표 이사는 현대백화점에서 전산실장이었던 김종순씨가 맡는다. 현대백화점은 HDSI외에도 현대쇼핑과 호텔현대에 전액 출자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한무쇼핑, 현대쇼핑, 현대DSF, e-hyundai, 한국물류, 현대 지-네트, 호텔현대,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등 9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롯데 등에서도 별도의 전산 독립회사를 만들어 각 계열사의 전산부문을 담당해주고 있다"며 "일단 초기에는 각 계열사를 중심으로 업무를 보면서 전산통합 작업과 다른 회사의 업무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각 계열사의 전산실 직원 중 60명 정도가 HDSI로 이동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