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요구를 수용,재무제표가 정확하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인증한 후 그 양식을 SEC에 내기 시작했다. SEC는 29일 웹사이트(www.sec.gov)에 인증대상 9백47개 상장 대기업의 명단을 게시한 뒤 CEO와 CFO의 인증 여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인증이 공개된 업체는 펩시코 퀄컴 델파이 코닝 페덱스 AMR 텍스트론 일렉트로닉데이터시스템스 피저브 등 9개사다. SEC는 매출규모가 12억달러 이상인 상장 대기업의 CEO와 CFO들에 대해 8월14일까지 재무제표를 내면서 회계장부가 정확하다고 인증하는 개인 서명도 함께 제출토록 요구했다. 서명을 하지 않는 CEO와 CFO는 별도로 사유서를 내야 한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