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뉴욕증시 폭등을 받아 큰 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4분 현재 이틀째 상승세를 이으며 전날보다 22.88포인트, 3.27% 높은 723.23을 가리켰다. 코스닥지수는 59.28로 1.74포인트, 3.02% 올라 사흘만에 상승전환했다. 월요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사상 3번째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주요지수가 급등하며 매수세를 자극했다. 바닥권 인식과 달러화 강세 등이 상승 배경으로 지목됐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 가까이 오르고 이에 따라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11일만에 매수우위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거래소 섬유의복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무차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전기전자, 통신 등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KT, 현대차, KTF, LG텔레콤, LG홈쇼핑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3%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개인은 소폭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수는 매도를 두 배 가량 앞섰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