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200 등 주가지수 자체를 일반 종목처럼 매매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9월초 첫선을 보인다. 증권거래소는 금융감독위원회가 유가증권 상장규정을 개정하는 대로 ETF가 거래소에 상장된다고 29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를 위해 31일부터 8월14일까지 ETF를 시험 운영할 예정이다. ETF는 KOSPI200,KOSPI50 등 주가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된 일종의 인덱스형 펀드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에서 일반 종목처럼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것이 기존 펀드와 다른 점이다. 삼성투신 컨소시엄과 LG투신 컨소시엄은 KOSPI200을,한국투신 컨소시엄과 제일투신 컨소시엄이 KOSPI50을 대상으로한 상품을 상장시킬 예정이다. 거래소측은 펀드설정 규모가 올해말까진 1조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서종남 ETF팀장은 "ETF시장이 개설될 경우 증시에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이 가능하고 환매에 따른 시장 충격을 줄일 수 있는 등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