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가 침체를 보이면서 운용자산중 상품주식 비중이 높은 동부화재의 투자매력이 삼성화재 현대해상등 다른 대형손보사보다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주식의 평가손실은 당기순이익 감소로 이어지는등 실적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동부화재의 상품주식규모는 1천87억원으로 운용자산 중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상품주식은 5월말 현재 1천5백15억원으로 금액면에선 동부화재보다 많지만 운용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그치고 있다. 운용자산 중 상품주식비중은 LG화재 1.8%,동양화재 2.1% 수준이다. 업계평균 비중은 2.6%다. 동부화재는 올 사업연도 1분기(4∼6월)중 보험영업 부문에서는 전년대비 4백29억원 늘어난 2백36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순이익은 34.4% 줄어든 2백2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영업이익이 5백98억원 줄어든 35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SK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대부분 손보사들이 경과보험료 증가와 손해율 하락으로 보험영업부문에선 실적이 개선됐지만 투자영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결국 운용자산 내 상품주식 비중에 따라 보험사 실적이 엇갈리고 주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보험업종에서는 상품주식 및 투자주식의 비중이 낮은 삼성화재 코리안리 현대해상 등이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