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중 종합주가지수가 58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LG투자증권 박윤수 리서치담당 상무는 29일 '하반기 증시전망과 투자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이후 기업 실적 개선모멘텀의 약화가 가시화하고 있고현재 국내외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기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험적으로 보더라도 일단 기업실적 개선 모멘텀이 이처럼 방향성을 바꾸게 된다면 그 추세는 적어도 1∼2분기정도 지속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지적했다. 박 상무는 "연초이후 우리나라 경제는 견실한 내수와 하반기 미국경제회복을 바탕으로 적어도 내년까지는 확장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그러나 예상을벗어난 미국 경기의 회복 지연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향후 주식시장 전망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국내 증시는 하반기중 기술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없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전고점인 940선 돌파 등의 상승추세로 전환하는 것을 기대키 어렵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을 하더라도 800선을 돌파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