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투자포인트는 국내외 철강가격의 상승추세,이에 따른 이익의 증가추세,원화강세 수혜주,IT종목과 비교할 때 상대적인 투자매력도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국제 철강가격은 올 초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2003년 하반기까지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열연코일가격은 1.4분기 1백90달러수준(FOB 기준)에서 2.4분기에는 2백10달러수준으로 올랐다. 현재 2백80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가격은 4.4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 상반기에는 미국을 비롯한 본격적인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3백달러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국제가격 상승으로 국내 열연과 냉연강판가격도 5월에 톤당 2만원 인상(5% 내외)됐다. 이달들어서도 톤당 10% 인상됐다. 이달 가격인상으로 연간기준 이익이 5천억원 늘어나게 됐다. 최근의 원화강세도 수익성 호전에 한몫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광석,유연탄 등 달러결제 수입액과 달러부채가 달러결제 수출액보다 많아 원화가 달러대비 10원이 오르면 경상이익이 2백억원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제품가격인상과 원화강세로 포스코의 이익은 올 1.4분기를 바닥으로 늘어나고 있다. 2.4분기에 영업이익은 직전분기대비 19% 늘어났다.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증가폭이 커져 상반기대비 1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실적 호전전망은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IT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메리트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 포스코 주가가 피크를 이룬 94년과 99년에도 철강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뒤였다. 지금 상황과 유사하다. 주당순자산의 1배수준인 13만원대에서 매수해도 부담은 없어 보인다. 다음달말 포스코의 현대하이스코로의 열연코일 공급거부에 대한 법원판결과 기아특수강 인수 입찰 건,한전 발전 자회사 매각 참여 여부 등이 향후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삼성증권 김경중 기초산업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