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시장에서는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난 회전율 상위종목들의 주가가 오히려 대부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 713종목의 올들어 지난 26일 현재 거래량 기준 회전율과 주가상승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회전율 상위 30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3개에 불과했다. 또 코스닥 전체 평균회전율은 443.69%를 기록, 올들어 4번 이상의 손바뀜 현상이 있었다. 거래량기준 회전율은 거래량을 등록주식수로 나눠 백분율로 환산한 지수로 회전율이 높을수록 그만큼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회전율 상위 30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에이디칩스와 창흥정보통신, EG 등 3종목이었다. 이중 에이디칩스는 회전율이 3천308.82%를 가장 높았고 주가상승률도 435.71%로 최고였다. 창흥정보통신과 EG의 회전율은 1천36.76%와 1천569.24%로 회전율 15위와 30위를 각각 기록했고 상승률은 29.92%와 69.67%였다. 반면 나머지 종목들의 주가는 연초보다 떨어지는 등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회전율 6위인 신원종합개발의 주가는 연초대비 86.71%가 떨어져 회전율 상위 30종목중 주가하락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국제종건(-86.26%), 프로칩스(-80.13%), 솔빛텔레콤(-80.73%), 국제정공(-76.45%), 로토토(-73.33%), 코스프(-73.00%)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주가 상승기에는 회전율이 높을수록 주가가 많이 오르지만 하락기에는 반대의 경향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