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29일∼8월2일) 코스닥시장은 하락세에서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나스닥을 비롯한 미국 증시가 소폭 반등했지만 코스닥지수의 하락추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지선인 56선 유지 여부가 장세흐름의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다우지수는 반등 출발한뒤 혼조세를 보이다가 장후반상승세를 굳혀 78.08포인트 오른 8,264.39포인트에 마감됐고 나스닥지수도 22.04포인트 상승한 1,262.12포인트를 기록했다. 서정광 LG증권 연구원은 "미국시장의 방향전환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이에따라 코스닥시장도 다음주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지선인 56선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인들의 움직임인데 5월과 6월까지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이달 중순부터 꾸준히 매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압도적인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도 "미국시장의 하락폭이 갈수록 줄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완전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코스닥 시장도 56선 정도를 지지선으로 정체 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일단 바닥을 확인한 후에 매매 전략을 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서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아직 바닥권을 확신해서는 안된다"면서 "싸다고 무조건 사려는 것보다 미국시장 등 외부변수에 주의를 기울이며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한때"라고 강조했다. 민 연구원도 "아직 본격적인 매수를 시작할 시점이 아니다"면서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을 중심으로 시장상황과 실적 등을 봐가며 선택적인 매수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