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국내외 증시 하락 영향으로 사흘째 하락 출발했다. 종합주가지수가 710선에서 지지되자 국고 3년물 금리도 5.40%선에서 하락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현물 시장에서는 국고 3년물과 5년물, 통안채 1년물 등이 고르게 거래되고 있다. 국채선물은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내린 5.40% 수익률에 거래됐다.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0.06%포인트 하락한 5.43%를 기록했다. 5년 만기 국고채권 2002-2호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5.87% 수익률에 거래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0.38포인트 상승한 106.69를 가리켰다. 현재 외국인은 1,376계약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에서는 내구재 주문이 예상을 깨고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발표돼 주식시장 하락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드러났다. 26일에 발표되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도 주가 하락 영향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당분간 채권 시장은 펀더멘털보다는 주식시장 동향을 주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의 신동준 연구원은 “펀더멘털이 나빠질 것이라는 것은 시장이 이미 각오하고 있다”며 “주가가 바닥만 친다면 경제 지표가 나빠지더라도 금리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