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주식시장 급락에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7%포인트급락한 연 5.43%에 마감, 연중 최저치인 지난 22일의 연 5.45%를 밑돌았다. 이와함께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과 3년 만기 회사채 AA- 수익률도 각각 0.07%포인트와 0.11%포인트 떨어진 연 5.90%와 연 6.31%를 기록, 종전의 연중 최저치인연 5.93%(7월3일)와 연 6.39%(7월22일)를 하회했다. 이처럼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종합주가지수가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인 700선밑으로 내려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한투자신탁증권 유승곤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채권금리도 크게 하락했지만 차익 및 경계매물 출회로 낙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증시가 추가 급락한다면 금리도 연동돼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