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주식 시장의 닛케이 평균 주가는 26일 미주가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면서 9,500선대까지 밀렸다. 닛케이 주가는 이날 미 주가하락에 따른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주문이 잇따르면서 사흘째 하락세를 면치 못한 끝에 전날대비 338.88포인트 하락한 9,591.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락폭은 올 들어 3번째로 큰 것이었다. 이날은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특히 전기, 정밀,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들의 고전이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미국 주가와 달러의 더블 약세가 계속된다면 도쿄 증시에서 적극적인 매입세가 형성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은 최근 계속되고 있는 닛케이 주가하락이 기업의 투자심리 및 가계 소비위축 등으로 이어져 경기의 활력을 빼앗아 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