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외국인 매물 공세에 밀리고 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7.09포인트, 0.98% 높은 728.50을 가리키고 있다. 종합지수는 750선 안착에 실패한 뒤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줄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종합지수와 움직임을 같이 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단숨에 62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덜어냈다. 0.96포인트, 1.61% 높은 60.50을 기록중이다. 이날 증시는 급반등 모멘텀을 제시한 뉴욕증시 상승의 연속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매도공세를 퍼부으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일제히 상승 출발한 지수관련주도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SK텔레콤,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로통신, KTF 등은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국민은행, 포항제철, 현대차, 엔씨소프트 등은 하락했다. 미래산업, 케이씨텍, 주성엔지니어 등 반도체 관련주 소폭 오름세를 잇고 있고 이날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내놓은 삼성SDI를 비롯, 태산LCD, 우영, 오성엘에스티 등 LCD관련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개인이 장 초반부터 매수우위를 지속하고 있고 외국인은 매도기조를 유지했다. 최근 프로그램 매매에 휘둘리는 기관은 소폭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1,300억원 유입됐고 매도는 520억원 출회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