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백화점이 서울 강서구 발산동에 건축 중인 강서점을 미국 부동산투자회사 LIM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랜드백화점은 최근 LIM과 그랜드백화점이 절반씩 투자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이 법인에 강서점을 매각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의향서(LOI)를 LIM측과 교환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측은 3개월간 실사를 거쳐 매각조건이 맞을 경우 10월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그랜드 관계자는 "매각이 성사될 경우 경영권은 양측이 절반씩 행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강서점은 영업면적 1만4천7백50평의 대형 백화점으로 지난 96년 착공했지만 외환위기 등의 여파로 공정률 70%에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