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출범하는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의 합병사인 굿모닝신한증권의 주요 임원직은 일단 굿모닝 출신들이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굿모닝신한증권 임원진은 이우근 대표이사 부회장(현 신한증권 사장?사진),도기권 대표이사 사장(현 굿모닝증권 사장) 등 두 명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체제 아래 전체 9개 본부중 6개 본부를 굿모닝 출신 임원이 맡는 구도로 짜여졌다. 이근모 현 굿모닝증권 리서치센터장(전무)은 법인·국제·조사본부장(부사장)에 내정됐다. 그러나 신한증권 출신이 맡은 리테일 영업본부장(서정우 부사장)과 기획본부장(강대석 상무)은 요직으로 간주되고 있어 진정한 헤게모니를 가진 쪽은 역시 신한증권 측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리테일본부 산하의 지역본부장 구성도 인원수로 볼 때는 굿모닝측이 단연 앞선다. 7개 지역본부중 강서본부장(양상식 지역본부장) 1명만 신한 출신이다. 이 때문에 신한증권 직원들 사이에서는 "비록 당분간 인력 구조조정이 없다고는 하지만 굿모닝 출신들이 장악한 합병사에 신한 출신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인사부를 산하에 둔 기획부 이사가 신한 출신이지만 따지고 보면 인사권은 사장에게 있기 때문에 결국 굿모닝 측에 유리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