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720선 지지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미국시장의 나흘째 폭락으로 외국인의 현물 매도와 프로그램 매물이 겹치면서 낙폭 줄이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24일 종합지수는 장중 720선을 하회한 뒤 오전 10시 1분 현재 720.49로 전날보다 23.03포인트, 3.10%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60.13으로 1.48포인트, 2.40% 하락했다. 업종별로 증권과 보헙이 4% 이상 내려 하락폭이 제일 크고 전기전자 등 3% 하락세가 즐비하다. 하락종목수가 1,200개를 이상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현물가 하락세와 미국 반도체장비업체 노벨러스시스템즈의 실적 부진으로 3% 이상 내려 33만원대를 다시 시험받고 있다. 시가총액 종목 대부분이 약세인 가운데 LG전자, LG홈쇼핑, CJ39쇼핑, 아시아나항공 등이 상승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40억원과 70억원 순매도하며 시장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선물 순매도는 1,200계약을 넘어서면서 9월물 베이시스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프로그램 순매도가 차익거래 중심으로 620억원을 넘었다. LG투자증권 박준범 책임연구원은 "여건 개선의 징후가 없는 가운데 나오는 향후 반등은 전날처럼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며 "단기 차익을 노리기 보다는 시장 안정이 확보될 때까지 관망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