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장중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보합권을 오른뒤 다시 하락세를 강화했다. 미국시장 급락세 연장에도 불구하고 700선 부근 가격메리트가 부각됐지만 외국인이 현물 매도를 확대하며 자율 반등을 막는 모습이다. 23일 종합지수는 오전 9시 58분 현재 711.30으로 전날보다 9.60포인트, 1.33% 내렸다. 코스닥시장은 장중 반등시도를 보이다 58.78로 0.50포인트, 0.84% 내렸다.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5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최근 비교적 큰 규모의 매도공세를 펴고 있다. 반면 코스피선물을 3,700계약 가량 순매수하며 3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유도했다. POSCO가 외국인 매도로 7% 이상 급락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KT 등 시가총액 최상위종목들이 1~2% 약세다. 현대차, 우리금융, 기아차, 삼성화재, 담배인삼공사 등 중가권 대형주가 산발적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의 국민카드, LG홈쇼핑, 다음 등이 소폭 올랐다. 신영증권 김인수 투자전략팀장은 "수급과 심리에서 700선 지지를 낙관하기 힘들며 오늘 외국인 현물 매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