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단 기업 회계부정 스캔들과 실적부진 발표로 인해 이달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고 CNN/머니가시장조사 보고서를 인용, 22일 보도했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갤럽과 금융그룹인 UBS AG에 따르면 최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증시전망에 대해 공동 조사한 결과 `내년 뉴욕증시 등 금융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32%로 전달 조사에서 기록한 38%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갤럽과 UBS가 8년전 이른바 `투자자 낙관지수'라는 명칭으로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최근 일련의 사태로 인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지적됐다. 또 경제전반에 대한 전망에서도 미국경기에 대한 단기적인 낙관론을 표명한 응답자가 47%로 전달의 55%에 비해 8%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80%가 기업의 회계관행에 대한 불신감이라고 응답했으며 47%는 기업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라고 밝혔다. 이밖에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지난해 6월에 기록한 1만1천선을 언제 회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의 20%만이 내년말까지는 가능하다고 밝힌반면 71%는 그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이 가운데 1만1천선 회복에 3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응답도 21%에 달했으며4%는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