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국제투자자금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틀즈를 가진 아시아시장에 흘러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대한투자신탁증권은 미국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과 회계부정에 따른 신뢰상실로 미국경제의 우월성이 없어짐에 따라 아시아 시장을 비롯한 신흥시장으로 국제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의 메릴린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제펀드매니저 중 32%가 향후 1년안에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UBS워버그는 올해 아시아 시장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32.8%로 미국의 11.5%에 비해 약 3배 가량 높고 다른 선진시장에 비해서도 상대적인 우위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소재용 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불안으로 투자대상으로서 아시아시장이 부각되고 있지만 미국발 세계금융 불안이 아시아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자금유입을 더디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4.4분기 이후부터 미국시장이 안정됨에 따라 고수익을 노리는 국제투자자금이 한국 등 아시아지역으로 유입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